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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 작별인사 “백악관 4년 잊을 수 없는 시간”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 작별인사 “백악관 4년 잊을 수 없는 시간”

기사승인 2021. 01.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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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군인·법 집행관·의료진·학생·교사 헌신에 감사
"증오보다 사랑, 폭력보다 평화, 자신보다 이웃, 분열보다 통합 '최고가 되자' 사절돼 달라"
멜라니아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퍼스트레이디로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멜라니아 여사 트위터 동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8일(현지시간) 퍼스트레이디로서 작별 인사를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 올린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에서 “퍼스트레이디로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며 “도널드와 내가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지난 4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시절 만난 군인·법 집행관·의료진·학생·교사들의 헌신과 봉사에 사의를 표한 뒤 “폭력은 결코 답이 아니며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국내외적으로 추진했던 청소년 대상 ‘최고가 되자(be best)’ 캠페인을 거론하면서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사절이 되길 바란다”며 “이는 우리가 하나의 국가 가족으로서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워 우리를 분열을 넘어 통합시키는 것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언급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이면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 4년 동안 극단적으로 양분화된 미국 사회에 통합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멜라니아 여사는 의회 난입 사태 닷새만인 11일에도 “나는 지난주 일어난 일에 실망하고 낙심했다”며 “우리나라는 시민적인 방식으로 치유돼야 한다. 이에 대해 실수하지 말라. 나는 우리나라의 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력을 절대적으로 규탄한다.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0대 아들 배런을 돌보면서 비교적 조용하게 백악관 생활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 방문에는 자주 동행했고, 한국도 두 차례 방문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유럽 방문에는 동행하면서도 한국 등 아시아 방문에는 대부분 함께 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앞서 CNN방송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비(非)호감도가 47%로 2016년 2월 첫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감도는 42%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8년 5월 57%의 호감도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그해 12월 43%로 급락했는데 당시 비호감도는 36%였다.

반면 2017년 1월 미셸 여사가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는 69%로 2009년 백악관에 입성할 때와 동일한 수치였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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