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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값 고공행진...매매 3건 중 1건은 ‘역대 최고가’

경기도 아파트값 고공행진...매매 3건 중 1건은 ‘역대 최고가’

기사승인 2021. 01.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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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69건 제일 많아, 67건 기록 남양주 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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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달새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이 역대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최고가격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오른 서울 집값과 전세난에 밀려 경기도를 찾는 실수요가 늘면서 경기도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18일∼이달 18일 경기도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1888개 면적(평형)의 거래 가운데 33.8%(638건)가 신고가 혹은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에서 최고가 거래가 나왔는지 분석해 2∼3차례 최고가 경신도 1건으로 계산했다.

경기도에서 신고가·최고가 거래는 화성시가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시(67건)와 고양시 덕양구(62건)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의정부·평택시(38건), 부천시(22건), 수원시 영통구(21건), 양주시(20건), 고양시 일산동구·용인시 기흥구(19건) 등의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8월 이후 새 임대차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불안이 커지면서 10∼11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최근에도 높은 집값과 전세 불안에 대비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교통망 확충이 잘 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성시는 동탄2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달 사이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동탄신도시는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이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곳이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 전용면적 86.23㎡는 이달 5일 13억2000만원(14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직전 신고가인 작년 11월 12억3000만원(6층)보다 9000만원 오른 것이다.

같은 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96.81㎡는 이달 11일 11억6000만원(16층)에 매매 계약서를 써 작년 5월 당시 신고가였던 9억8000만원(14층)보다 1억8000만원 급등했다.

영천동 ‘동탄역푸르지오’ 84.67㎡의 경우 지난달 5일 9층이 8억9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는데, 이달 6일 9억5700만원(20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며 한 달 사이 6700만원 올랐다.

남양주시에서도 다산·별내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달 새 수천만원 오른 단지가 많다. 남양주시는 작년 말 정부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연초까지 집값 상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산동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84.62㎡는 이달 10일 9억9000만원(8층)에 신고가로 매매되며 조만간 1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직전 최고가격(작년 11월)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4000만원 올랐다. 별내동 ‘별내아이파크2차’ 84.62㎡는 작년 11월 8억원(15층)에서 이달 14일 8억9000만원(22층)으로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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