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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년 연속 ‘매출 100조원 클럽’ 유력…‘전기차’로 성장 가속페달

현대차, 2년 연속 ‘매출 100조원 클럽’ 유력…‘전기차’로 성장 가속페달

기사승인 2021. 01.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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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전망치 104조 '선방'
신차효과 터져 내수 18년來 최다
2조 규모 충당금에 영업익은 감소
E-GMP 최초 전기차 상반기 출시
아이오닉5 앞세워 전동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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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의선호(號) 본격 출범 이후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새 도약에 나선 현대자동차가 2년 연속 ‘매출 100조원 클럽’을 수성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수요 급감, 생산 중단 등 삼중고에도 신차 효과로 내수에서 판매 성장을 이어가며 ‘위기 속 선방’을 이뤄낸 결과다. 현대차는 올해 ‘전동화 전환’을 목표로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대거 투입해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수소,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을 적극 추진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104조104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2020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실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00조원을 넘어설 경우 2년 연속 매출 10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앞서 현대차는 2019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보유 지분 전량 매각과 팰리세이드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 영향으로 사상 첫 연간 매출 100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연간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해 2.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가 지난해 3분기 실적에 세타2 GDI 엔진 관련 추가 충당금 등 2조135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품질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및 순이익 컨센서스는 2조8635억원, 1조7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3%, 4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진 관련 충당금이라는 일회성 변수를 해소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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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대표 라인업인 아이오닉6(왼쪽부터), 아이오닉5, 아이오닉7./제공 = 현대자동차
이처럼 지난해 수익성 악화에도 올해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현대차가 보유한 신차 경쟁력에 있다. 실제로 지난해 주요 진출국의 락다운(봉쇄령)으로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다소 부진했으나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간판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78만7854대를 팔며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해 G80 완전변경 모델을 필두로 GV80, GV70 등 SUV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 결과 독자 브랜드 출범 5년 만에 연간 내수 10만대를 넘어서며 현대차의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55만2400대로 내수 판매 신기록을 경신한 기아도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아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59조376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 역시 지난해 3분기 1조2592억원에 달하는 품질 충당금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7834억원, 1조3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 23.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제외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섰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와 중국 판매 부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지목한 만큼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상반기 안에 출시해 전동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말 공개한 새 ‘2025 전략’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자율주행 등 4대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도 올해 브랜드 첫 전기차 ‘JW(프로젝트명)’를 시작으로 ‘eG80(가칭)’를 추가 투입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31년 만에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 기아의 경우 중장기 전략 ‘플랜S’를 기반으로 전기차 ‘CV(프로젝트명)’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 영역을 혁신 모빌리티 및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도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는 탄탄한 안방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판매 부진을 일부 상쇄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 그룹 차원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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