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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보선 대진표 가시화... 분위기 달아오를까

민주당 서울시장 보선 대진표 가시화... 분위기 달아오를까

기사승인 2021. 01.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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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0일 개각 시기 맞춰 조만간 출마 선언 전망
우상호 "우·박 구도, 주목도 높일 것"
與 27∼29일 후보자 접수
우상호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5차 정책을 발표하며 “서울을 글로벌금융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대진표가 가시화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한 부처 개각이 임박하면서 스타트를 끊은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박 장관의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19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20일 박 장관을 포함해 최대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다. 박 장관은 개각 시기와 맞춰 직을 내려놓은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 거론되던 여권 ‘제3후보’들은 불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이 불거졌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1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 지난 총선 때보다 강한 (출마) 요청들이어서 고민도 컸다”며 “(그러나) 언론에 이런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숙고 중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조만간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박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투톱 체제’가 공고해지는 만큼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10여 명에 달하는 범야권에 비해 여당의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지만, 여당 내 ‘거물급’ 주자 간 경쟁 구도가 잡히면 흥행 몰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오세훈 두 분이 경선하는 국민의힘보다 우상호·박영선이 경선하는 민주당의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27∼29일을 후보자 접수 기간으로 정하는 등의 일정 확정에 돌입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공관위 회의에 참석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물론이고 19개 지역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며 “당으로선 서울·부산은 물론 각 지역 주거, 환경, 복지, 교육 등 주민 생활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문제에 대해 대안을 가지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공관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우리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궁극적으로는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후보를 골라야 하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정책 능력과 전문성, 업무추진력 등을 엄정하게 심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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