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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한국 초청에 中 세계에 이로운 일 바라

G7 한국 초청에 中 세계에 이로운 일 바라

기사승인 2021. 01. 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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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을 요구받은 화춘잉 대변인 밝혀
중국 당국이 19일 영국이 올해 6월 열릴 예정인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 한국을 필두로 호주, 인도 등의 국가 정상들을 초청한 것에 대해 국제조직으로서 G7이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이로운 일을 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의 미·중 관계나 지구촌에서의 중국의 입지로 미뤄볼 때 아마도 특정 국가는 중국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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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 외교부 대변인. G7의 한국 초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공=중국중앙텔레비전(CCTV).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민주주의 국가’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호주, 인도 등 국가를 G7 정상회담에 초청한 것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마치 준비했다는 듯 입장을 피력했다. “어떤 국제 조직이든 각국의 상호 신뢰와 협력 증진과 다자주의 수호, 세계 평화와 안정 수호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다자주의의 탈을 쓰고 다자주의를 이데올로기화해 특정 국가를 겨냥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인 것.

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다자주의를 핑계 삼아 소수 국가가 제정한 규칙을 국제사회에 강요하는 것 역시 반대한다”면서 “관련 국가들이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에 다른 국가와 함께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중국은 모두가 노력해 세계가 더 좋고, 평화로울 뿐 아니라 더 힘을 합치기를 원하지, 세계가 혼란해지고 분열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올해 6월 G7 정상회담을 대면 회담 방식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 호주, 인도, 유럽연합(EU)을 G7 게스트로 초청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총리의 야심은 G7을 이용해 전 세계의 민주적이고 기술이 발전한 국가 간에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면서 “총리는 G7 정상회의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호주, 인도 정상을 게스트 국가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G7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및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로 한국 등이 고정 멤버가 될 경우 G10으로 명칭이 변경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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