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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세자릿수, 中 코로나19 상황 여전 엄중

사흘 만에 세자릿수, 中 코로나19 상황 여전 엄중

기사승인 2021. 01. 1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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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0시 기준 106명 보고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상당히 엄중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도 사흘 만에 다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국 전역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106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17일과 18일에는 96명과 93명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갔으나 이날 다시 넘어서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0명이었으나 35명까지 대폭 줄어들었다. 무증상 감염자 역시 2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린(吉林)성은 반대로 심각해지고 있다. 확진자가 17일 0시 기준으로 10명이었으나 18일 30명에 이어 19일에는 43명까지 늘어났다. 허베이성보다 많아진 것이다. 무증상 감염자 역시 34명을 기록했다. 당분간 허베이성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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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룽장성 성도(省都) 하얼빈의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현재 상황이 상당히 엄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이외에 헤이룽장(黑龍江)성과 베이징에서는 각각 27명,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헤이룽장성의 경우는 무증상 감염자도 43명이 발생했다. 지린성과 비슷한 처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와 관련, 하얼빈(哈爾濱)의 한 식당 사장인 리룽완(李龍晩) 씨는 “분위기가 야릇해지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제2의 후베이(湖北)성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러시아가 지척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태롭다고 본다”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는 당국의 장담처럼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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