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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낮과 밤’ 남궁민, 백야재단 무너뜨렸다…충격의 반전

[막방 어땠어?] ‘낮과 밤’ 남궁민, 백야재단 무너뜨렸다…충격의 반전

기사승인 2021. 01. 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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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_남긴 것 (1)
‘낮과 밤’ 남궁민이 마지막까지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였다./제공=tvN 방송화면
‘낮과 밤’ 남궁민이 마지막까지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마지막 회에서는 도정우(남궁민)가 백야재단을 완벽하게 붕괴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원한 삶을 꿈꿨던 ‘탐욕의 상징’ 오정환(김태우)은 결국 약을 투여하지 못하고 노쇄한 모습으로 돌아가 처절하게 생을 마감했다. 도정우는 끝까지 실험에 집착하는 조현희(안시하)와 단둘이 폭파되는 비밀연구소에 남아 폭발과 함께 사라졌다. 이후 제이미(이청아)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문재웅(윤선우)은 수감돼 연쇄 살인의 죗값을 치루게 됐다. 또한 공일도(김창완)를 비롯한 백야재단 관련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그런 가운데 공혜원(김설현)이 인파 속에서 도정우와 닮은 뒷모습을 발견했다. 파란색 막대사탕을 입에 무는 남자의 뒷모습으로 도정우의 생존을 암시했다.

남궁민은 마지막까지 빛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추악한 욕망집단이 행한 끔찍한 인체실험의 피해자였던 도정우는 그들을 바로 잡으려 노력했다. 극 초반 능청스러운 특수팀 팀장의 모습이었다가 중반부부터는 연쇄 살인마의 얼굴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후반부에서는 백야재단을 무너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담아냈고, 특히 최종회에서 도정우가 해리성 인격장애였다는 반전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김설현, 이청아, 윤선우의 열연도 뜨거웠다. 공혜원 역의 김설현은 화려한 액션 연기로 장르물 도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하얀밤 마을 참사의 아픔을 지닌 제이미 역의 이처아는 입체적인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윤선우는 학대받는 소심한 인격과 잔혹한 폭력성이 깃든 두 가지 인격의 문재웅을 연기하며 긴장감을 줬다. 더불어 김창완(공일도 역), 김원해(황병철 역), 윤경호(이지욱 역), 이신영(장지완 역) 등의 배우들이 ‘낮과 밤’을 한층 더 빛나게 했다.

특히 ‘낮과 밤’은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서있는 인간의 내면을 조명, 선악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장르물과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 같은 시각은 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간의 관계성을 색다르게 만드는 역할도 했다. 어그러진 신념에 빠진 과학자 조현희는 자식을 향한 모성애가 아닌 실험에 대한 집착을 보였고, 딸에게는 한없이 자상하던 아버지 공일도는 어린 아이들을 실험체로 대하는 냉소적인 모습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이처럼 ‘낮과 밤’은 평면적인 인간상, 단순한 권선징악 구도를 따르지 않음으로써 새로운 장르물의 영역을 개척했다.

‘낮과 밤’은 탄탄한 서사구조를 보여줬다. 현재 벌어진 연쇄 예고 살인을 시작으로 28년 전 하얀밤 마을 참사를 역추적했다. 일차원적인 수사물의 형태를 벗어난 전개, 이 과정 속에서 터져나오는 반전의 연속은 몰입도를 높였다. 첫 회부터 뚝심있게 쌓아올린 빌드업은 후반부를 달려갈수록 가속도가 붙었고 중간유입이 어려운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갈수록 상승했다.

이날 방송된 ‘낮과 밤’ 최종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8%(닐슨코리아 제공), 최고 8.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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