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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잠재 당권 주자들... ‘포스트 이낙연’ 경쟁 치열

민주당 잠재 당권 주자들... ‘포스트 이낙연’ 경쟁 치열

기사승인 2021. 01. 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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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권 도전 시, 5월께 '임시 전당대회' 전망
송영길 야당 비판 목소리 힘주며 존재감
우원식 당내 조직 활용한 행보
홍영표 SNS 소통 강화
송영길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케미호 나포관련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대표 체제의 바통을 이어받을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표는 ‘대권·당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대권 레이스 참여를 위해 오는 3월 9일까지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 차기 당 대표가 대선 후보 선출과 지방선거를 이끄는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어 후보군의 물밑 작업이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우원식(4선·서울 노원을)·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권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존재감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내는 등 현안에 대해 뚜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전직 대통령 사면 불가 방침을 밝힌) 문 대통령에게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더라”며 “현직 대통령을 잠재적 범죄자로 단정하는 안하무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당신도 죄 짓고 감옥 갈지 모르니 그만 풀어주라는 말로 들었다”며 “사면이라는 통치행위를 무슨 저잣거리의 흥정이나 협잡 정도로 편하게 여기는 것 같아 하루종일 제 마음이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지난 19일 여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 시간을 가지면서 공매도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정부광주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목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진보·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미래, 을지로위원회 등에 속한 우원식 의원은 당내 활동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우 의원은 당 환경특별위원회와 함께 정치권의 중심 이슈로 떠오른 ‘월성 원전 삼중수소’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8일 월성원전 현장을 찾은 뒤 페이스북을 통해 우 의원은 “투명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가 중심이 돼 주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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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지난해 친문 현역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 ‘민주주의연구원 4.0’에 이름을 올리며 당권 도전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뒷받침하듯 홍 의원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당원·국민 소통 작업에 돌입했다. 20일 페이스북 친구 맺기 정원(5000명)을 채웠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금 더 활발한 소통을 위해 페이지를 개설한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표 형아’를 개설하며 “온택트 시대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삼고자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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