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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원순 때리기…“잃어버린 10년 되찾겠다”

국민의힘, 박원순 때리기…“잃어버린 10년 되찾겠다”

기사승인 2021. 01.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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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주자들은 20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10년간의 서울 시정을 평가하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한 재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평가’ 발표회 개회사에서 “반드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이겨야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승리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내년 대선도 가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재보선의 성격에 대해 “박 전 시장이 지속해서 부하 직원을 성추행하다가 피소되게 되자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본인이 자살해서 생긴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합심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빼앗긴 서울시정을 되찾아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내년 대선에서도 집권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꼭 이기고 내년 대선까지 승리하는 길만이 상식의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10년 전 오 전 시장이 그만두고 안철수 후보가 그만두면서 박원순 후보 손을 들어줬을 때 우리 당 누가 나와도 힘든 선거였다”며 “그때 홍준표 대표가 간곡히 부탁하면서 당을 위해 희생해 달라고 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제 후임 시장이 잘못된 길을 걸을 때마다 따가운 시선이 저에게 와서 마음의 부담이나 자책감이 컸다”며 “벌은 달게 받겠다. 그러나 책임도 지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더 큰 책임으로 서울시민께 보답하겠다”며 “맨 앞의 최전선에서 서울을 다시 뛰는 서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대원 전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반드시 집값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0명이 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주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정양석 의원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 이종구·김선동·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당협위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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