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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문재인 대통령 사면대상 발언…“사과할 일 없다”

주호영, 문재인 대통령 사면대상 발언…“사과할 일 없다”

기사승인 2021. 01.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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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힝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할 일은 없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당 주최 행사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에게 “양지에 있을 때 음지를 생각하란 게 뭐가 잘못되었나.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과거 판사 시절 경험을 들어 “재판받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때 제대로 된 판결을 할 수 있다”며 “사면권을 가진 입장뿐 아니라 대상이 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고려해 달라는 지극히 순수한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신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는 글씨를 합성한 미싱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야당 원내대표 발언을 공업용 미싱으로 틀어막겠다는 여당 3선 의원의 수준 이하 막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고(故) 김대중 대통령에게 쏟아진 망발을 민주당 중진의원에게서 다시 듣다니 김 대통령도 하늘에서 노할 일”이라고 했다.

지난 1998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 김홍신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과 임창렬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고 사람들을 너무 많이 속여서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모욕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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