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감은 이재용 | 0 |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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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돼있다.
이 부회장은 21일 변호인을 통해 낸 공식 입장문에서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혀달라며 요청해 만들어진 기구다. 다만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준법위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의견을 내 최초 만들어진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입장문에 따라 준법위 활동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이날 정기회의를 열고 준법감시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모임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독거실에서 격리 중이다. 이 부회장의 일반 접견은 다음달 16일까지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