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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낮과 밤’ 윤선우 “남궁민, 배울 게 많은 배우…항상 감사해”

[인터뷰] ‘낮과 밤’ 윤선우 “남궁민, 배울 게 많은 배우…항상 감사해”

기사승인 2021. 01.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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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우가 ‘낮과 밤’을 통해 두 얼굴의 인물을 완성했다. /제공=935엔터테인먼트
윤선우가 ‘낮과 밤’을 통해 두 얼굴의 인물을 완성했다.

윤선우는 최근 진행된 tvN 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 연출 김정현 이수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원섭섭하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을 쓰고 싶지 않지만, 한 작품을 끝낸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 같다”며 “성취감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무엇보다 ‘낮과 밤’ 팀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종영된 ‘낮과 밤’은 현재와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마지막 회가 6.2%(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선우는 천재 해커이면서 사회 부적응자이기도 한 문재웅으로 활약했다. 제목처럼 따뜻한 대낮 같다가도 어느 순간 어둠이 짙게 내린 밤의 인물을 동시에 소화했다.

“문재웅이라는 인물에게 담긴 개인의 서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인물을 연결시키는 것도 흥미로웠고요. 두 가지 인격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도 흔치 않은데, 어려운 점들이 많았지만 흥미롭고 재밌었어요. 영화 ‘23아이덴티티’나 ‘언브레이커블 마녀’ 등의 작품을 참고하면서 장르의 흐름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낮과밤 스틸2(사진제공 tvN 낮과밤)
윤선우는 이중인격을 지닌 문재웅을 연기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몰입해 지냈다고 밝혔다./제공=tvN
표정과 분위기로만 완전히 다른 두 인격을 표현해야 했다. 하얀 밤 마을의 진실은 극이 진행될수록 드러났기에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었다.

“심리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어요. 과거의 일로 인해 어떠한 심리 상태가 형성됐을 거고, 그 때문에 무의식 속의 행동과 말투가 생겨났을 거라고 상상했죠. 문재웅은 자기파괴적인 성격을 가졌고 또 다른 인격인 그림자는 공격성이 표출되는 성격이에요. 문재웅은 시선이 불안정하고, 입술을 뜯는 등 외부의 문제를 본인 안으로 가지고 왔어요. 반면 그림자는 당당한 걸음, 여유로운 태도 등에서 내부의 문제가 외부로 표출된 인물이죠. 그런 차별점을 두고 표현하려 노력했어요.”

이러한 인물의 성격 때문에 평소에도 문재웅처럼 지내려 노력했다.

“촬영을 안 할 때도 문재웅처럼 행동하려 노력했어요. 손발톱을 길러보고 옷도 후줄근하게 입고 시선도 바닥에만 두었죠. 그러다 보니 발견되는 행동들이 있었는데, 몸에 익숙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지난해 2월 인기리에 종영한 SBS ‘스토브리그’에서 호흡을 맞춘 남궁민과의 재회도 화제였다. 윤선우는 같은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남궁민에게 고마운 마음이 컸다.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더 잘 챙겨주셨어요. 사적으로도 그랬지만, 연기적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죠. 제 발성이나 발음 등 연기적인 디테일에도 도움이 되는 말을 많이 해줬는데, 제 연기 인생에도 필요한 말을 많이 해줬어요.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배울 게 많은 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죠.”

마지막으로 윤선우는 ‘스토브리그’나 tvN ‘나의 아저씨’ 같은 개인의 소소한 삶을 담은 작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어떤 작품이든 주어지면 열심히 하겠지만, 서사가 잘 담긴 인물을 깊이 있게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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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우가 ‘스토브리그’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췄던 남궁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제공=935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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