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삶 개선 위한 비전 발표로 차별화" "지지자, 민주당 정체성 드러내는 대표선수 선택할 것" 박영선 전 장관 출마 임박에 "불확실성 제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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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재보궐 선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병화 기자photolbh@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만 때리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건 ‘초딩’ 같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섯번째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준비 안 된 사람이 구정치적 발상으로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하는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후보들은 부동산 정책과 박원순 전 시장을 선거의 주요 이슈로 만들고 싶겠지만 서울시민들은 어느 후보가 앞으로 시민들의 삶을 보살필 사람일지를 판단할 것”이라며 “야당 후보가 정쟁에 매여 있는 동안 저는 서울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하며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을 향해 “환경과 노동, 강남북균형발전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다”며 토론을 제안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가시화된 데 대해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선에 참여한 후보와 일정이 확정돼서 기쁘다”며 “경선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서 흥행할 수 있도록 후보들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또 “야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이 훌륭하지만 박영선·우상호 정도면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우리 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게임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 고고히 흐르는 정신, 민주와 진보 확장·정착이라는 민주당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대표선수가 우상호라 자부한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대표선수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