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이’ 김향기·류현경이 전하는 따듯한 위로(종합)

‘아이’ 김향기·류현경이 전하는 따듯한 위로(종합)

기사승인 2021. 01. 21. 13: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SRY00197
배우 김향기·류현경이 영화 ‘아이’로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한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향기·류현경이 영화 ‘아이’로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한다.

‘아이’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21일 오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류현경, 김향기,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다.

김 감독은 영화에 대해 “처음에 이야기를 구상한 것은 가족의 형태와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다가 이 이야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향기는 보호종료아동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역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흥미로웠고, 대본을 읽으면서 아영이라는 캐릭터가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보면서 ‘아영이의 표현들이 왜 이럴가’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았고, 그런 부분이 흥미롭더라. 내가 그걸 이해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게 새로웠다”라며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인데 ‘왜 이렇게 나와 닮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이
배우 김향기·류현경이 영화 ‘아이’에서 각각 아영·영채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류현경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영채가 사회에 대한 혐오와 자신에 대한 혐오가 있다고 생각해 안쓰러웠다. 아영과 만나고 아이와 교감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도 영화를 하면서 ‘성숙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함께 호흡을 맞춘 연기에도 만족해 하며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향기는 “언니의 밝고 생기로운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저는 표현이 적고 이 촬영할 시기에 에너지가 떨어진 느낌이었다. 언니랑 대화하면서 주는 에너지가 행복한 ‘해피바이러스’ 느낌이었다. 언니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있어 편했다”고 답했다.

여기에 배우 염혜란이 영채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미자로 등장한다. 류현경은 염혜란의 연기에 “정말 경이로웠다”면서 “리허설을 같이 했는데 그때마다 공책과 연필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캐릭터 감정선을 기록하고, 대사를 적어보면서 연습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보고 ‘이렇게 존경할 만한 선배님하고 같이 작업하게 되다니’ 하면서 뭉클했던 순간이 있었고, 연기를 하면서 저도 ‘선배님처럼 집중력 잃지 않고 마음을 담아 꿋꿋이 연기를 해나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결핍있는 영채·아영이 만나 서로를 보듬어주는, 좋은 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둘의 선택을 응원할 수 있고, 이를 본 사람들이 치유 받고 위로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오는 2월 10일 개봉.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