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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관계 정상 복귀 원해, 중 외교부 강조

대미 관계 정상 복귀 원해, 중 외교부 강조

기사승인 2021. 01. 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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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대변인 통해 화해의 손짓
중국이 새로 출범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자국과 함께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관계 정상화가 필요하기는 하나 먼저 손짓을 내미는 비굴한 자세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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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 21일 미·중 관계가 정상으로 복귀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1일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축하를 보낸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국가를 통치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새로운 미 행정부가 중국을 객관적, 이성적으로 보면서 상호존중과 평등,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고 갈등을 관리함과 동시에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를 희망한다”면서 자존심을 잃지는 않는 자세를 보였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중 관계의 개선에 대한 희망을 표하면서 미국이 대중 압박을 계속하면 정면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중국이 이날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중국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한 반중 미국 인사 28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는 “전적으로 정당하면서 필요한 조치로 국가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대만의 실질적인 주미 대사 역할을 하는 대만 주미 대표가 미국과의 대만의 단교 42년 만에 초청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공식 왕래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주미 중국대사관 역시 취임식 참석 요청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이미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를 표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기 위한 문서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파리 기후협약 복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화 대변인은 트위터가 중국 정부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 정책을 옹호한 주미 중국대사관의 계정을 정지시킨데 대해 “트위터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중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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