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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와 핵무기감축협정 5년 연장 의향 있다”

美 “러시아와 핵무기감축협정 5년 연장 의향 있다”

기사승인 2021. 01. 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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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와의 신 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을 5년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뉴스타트 5년 연장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이 방안을 제안했으며 러시아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협장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뉴스타트는 다음달 5일 만료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의 핵탄두 수를 각각 1550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개발 경쟁 등을 막기 위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하면서 양국이 맺은 핵감축 관련 합의는 뉴스타트가 유일하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지만 러시아의 무모하고 공격적인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 의혹과 미 연방기관에 대한 대규모 해킹 의혹 등에 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해왔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필요하다면 마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 임기 초반부터 러시아와 긴장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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