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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쌍두마차 상하이와 베이징 비상, 상황 심각

中 쌍두마차 상하이와 베이징 비상, 상황 심각

기사승인 2021. 01. 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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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발생
중국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上海)와 수도 베이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보고됐다. 총 6명으로 이에 따라 상하이 위생 당국은 전례없는 대대적인 고강도 검사에 나서기도 했다.

접종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방역 인력인 간호사가 2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베이징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웅변하는 듯하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22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명의 상하이의 신규 확진자들 중 2명은 시내 병원 지원업체 직원,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의 여자친구로 알려지고 있다. 또 나머지 3명은 이들에 의해 감염된 추가 확진자들이다. 상하이 위생 당국은 이후 1만40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어 황푸(黃浦)구 주거구역 한 곳을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주민들에 대해서는 자택 대신 호텔에서 14일 동안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병원 2곳은 외래진료를 중단하도록 한 다음 직원들 대상의 감염여부 검사도 진행했다.

베이징의 경우는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는 다싱(大興)구에서 22일 0시 기준으로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베이징 위생 당국은 그러자 즉각 기자회견을 연 다음 “다싱구 코로나19는 앞서 순이(順義)구 감염과 관련이 없다”면서 “베이징 방역 상황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당연히 그동안 실시해오던 강력한 예방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밖에 없게 됐다.

전국 전체를 봐도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22일 0시 기준의 확진자가 총 94명이나 발생했다. 이를 지역 별로 보면 헤이룽장(黑龍江)성이 47명, 지린(吉林)성이 19명이었다. 이어 허베이(河北)성이 18명, 산시(山西)성이 1명을 기록했다.

헤이룽장성의 경우는 하얼빈(哈爾濱)의 한 식품회사에서 감염자들이 대대적으로 나왔다. 확진자 10명에 무증상 감염자는 28명이었다. 이외에 베이징에 인접한 톈진(天津)에서는 중국 내에서 5번째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역외 유입 확진자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제 전국 어디를 가도 안전지대는 없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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