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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이태곤→이가령까지 파격 부부극 탄생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훈·이태곤→이가령까지 파격 부부극 탄생

기사승인 2021. 01. 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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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
‘결혼작사 이혼작곡’ 첫회가 전국 시청률 6.9%, 분당 최고 시청률 7.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제공=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첫 회부터 ‘파격 부부극’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1회는 전국 시청률 6.9%,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30~50대 워너비 부부의 아슬아슬한 속사정과 충격적인 경고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평화롭던 부부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예고돼 긴장감을 드높였다.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라디오 방송 메인 PD 사피영(박주미)과 DJ 부혜령(이가령), 메인 작가 이시은(전수경)은 모두 자신들의 남편은 불륜과는 무관하다고 당당했지만, 남편들은 의뭉스러운 행동들을 드러내 의문을 안겼다.

결혼 3년 차 딩크족인 30대 남편 판사현(성훈)은 자다 말고 일어나 꿈해몽을 찾아보더니 다음 날 누군가에게 태몽 소식을 전해 의구심을 드리웠다. 40대 남편 신유신(이태곤)은 새엄마인 김동미(김보연)와 수영복 차림으로 스스럼없이 물장난을 하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50대 남편인 박해륜(전노민)은 “우리 이만 사는 거 어때?”라며 갑작스럽게 이혼을 선언한 후 어딘가로 문자를 보내 충격을 안겼다. 눈물만 흘렸던 이시은은 이를 사피영, 부혜령에게 털어놨고, 혹시 부부관계로 인한 것은 아닐지 고민하면서 예전에 남편이 깜짝 데이트와 함께 모텔행을 제안했지만 자신이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던 일을 떠올렸다.

그런가하면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사피영은 필리핀에 있던 엄마 모서향(이효춘)의 귀국에 알 수 없는 분노를 드러내며 “내 가족 내 결혼생활엔 끼어들지 말란 얘기야“라는 사피영 답지 않은 날서린 경고를 던졌다. 더욱이 사피영은 모서향이 사위 신유신을 따로 만나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은 것을 알게 된 후 “무슨 권리루 내 남편한테 가정사 다 까발려, 무슨 권리루?”라며 분노를 터트려 모녀 사이 쌓인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내 의문을 증폭시켰다.

방송에서는 피비(Phoebe/임성한) 작가의 탄탄한 서사와 쫄깃한 대사들이 펼쳐지며 공감과 파격을 넘나드는 색다른 부부극을 예감케 했다. 현실적인 대사들이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짐작케 하면서 흥미를 유발시킨 것. 리얼한 생활 대사들, 기막힌 설정들의 향연이 오롯이 집중할 수밖에 없는 마력을 선사하면서 ‘피비 작가표 드라마’의 참맛을 일으켰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첫 미니시리즈답게 스피디한 연출에 신경 쓴 유정준과 이승훈 감독은 감각적인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대사의 템포에 잘 맞춘 편집은 적절한 강약조절을 통해 보고, 듣는 재미의 앙상블을 이뤄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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