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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전 군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설전 지급

고흥군, 전 군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설전 지급

기사승인 2021. 01. 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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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여행업체관광버스업체는 100만원씩
고흥군 청사 2
전남 고흥군 청사 전경.
전남 고흥군과 고흥군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기 위해 전 군민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설 이전에 지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송귀근 군수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흥군민들에게도 재난지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송영현 군의장을 직접 만나 예산 심의를 요청했다.

군의회는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지난 21일 군수와의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재난지원금 지원 방안을 청취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한 끝에, 집행부 원안대로 추진하는데 동의했다.

송 군수가 제시한 재난지원금 전 군민 1인당 10만원, 종교단체와 여행업체, 관광버스 지원금 각 1000만원 등 67억원을 설 명절 이전에 지원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했다. 전 군민 재난지원금은 21일 기준으로 고흥군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에 대해 65세 이상은 현금으로, 64세 이하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또, 그 동안 정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종교단체와 영업피해가 심했던 여행업체, 관광버스에 대해서도 기준일 현재 등록·허가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각각 100만원씩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송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재난지원금은 그 동안 많은 국·도비를 확보한데다, 코로나19로 각종 행사를 취소하면서 군비가 절감됐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송 군의장도 “군민을 위하는 길에 집행부와 군의회가 따로 일 수 없다”며 “집행부가 제안한 재난지원금이 군민들께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월 3일 관련 조례 공포와 예산 심의 의결이 끝나는 대로 군민들의 신청을 받아 늦어도 설날 전인10일까지는 재난지원금을 전액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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