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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혹한기 내수면 수난사고 구조훈련 실시

소방청, 혹한기 내수면 수난사고 구조훈련 실시

기사승인 2021. 01. 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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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강원도 홍천강 등에서 제36기 특수환경 수난구조 전문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에 강이나 저수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난사고에 대비해 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다. 수중수색과 구조 경험이 많은 우수 대원으로 교관단을 구성하고 체감형 교육으로 진행한다. 교육 대상자는 사전평가를 통해 기초체력과 역량이 뛰어난 24명(중앙 9명, 시·도 15명)을 선발했다.

겨울철 수난구조 훈련은 1999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35회 진행됐으며, 935명의 구조대원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교육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다.

첫째 주에는 대구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수난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평균 수온 10℃, 최대 수심 10m의 수중환경에서 얼음 밑 수난사고를 대비한 찬물잠수 적응훈련, 수중 인명 수색과 구조기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둘째 주에는 강원도 홍천강에서 영하 20℃, 수온 2℃, 얼음두께 40cm 이상의 조건에서 빙상구조와 얼음 밑 잠수훈련을 실시한다. 빙상구조 훈련은 얼음구멍에 빠진 요구조자를 빙상구조용 썰매와 구조보트 등 장비를 활용해 구조하는 훈련이다. 얼음 밑 잠수훈련은 수면 위가 얼음으로 막혀있는 조건에서 구조대상자를 탐색해 수면 위로 인양하는 구조기법으로 얼음을 절단하고 수중수색과 인양 절차 등으로 진행하는 훈련이다.

한편 겨울철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음낚시 등을 할 경우에 반드시 방한복장을 착용해야 하고 아이젠 또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에는 얼음낚시를 자제해야 한다. 강이나 호수의 중앙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지고 얼음이 얇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119에 신고하고 주위 사람과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밧줄 등을 이용해 도움을 주도록 한다. 구조한 사람은 젖은 옷을 제거하고 담요 등을 덮어줘 체온을 올려줘야 한다.

최병일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지난해에 발생한 수난사고 사례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사고 경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기별, 유형별 맞춤형 훈련을 실시해 수난구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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