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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철수 가능성…LG이노텍·LGD 영향은?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가능성…LG이노텍·LGD 영향은?

기사승인 2021. 01.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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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월 11일 열린 온라인 ‘CES 2021’에서 공개한 ‘LG 롤러블’./제공=LG전자
LG전자가 23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검토한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 결정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패널 일부를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LG전자는 이들 기업의 주요 매출처였지만 LG전자 휴대전화 매출이 크게 줄면서 관련 거래 비중도 대폭 축소됐다. 그 사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중국 유럽 등지 해외 스마트폰 세트 업체 거래를 큰 폭으로 늘렸다. 이 때문에 LG전자가 설령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다 하더라도 LG의 부품 계열사들이 받는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5조7805억원) 중 LG전자(해외법인 포함)에서 발생한 매출은 3900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의 6.8% 가량을 차지한다. 여기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가전, 오디오 등에 적용되는 다양한 부품 매출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부품 매출은 5% 미만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3~2014년 LG이노텍 매출의 20% 이상이 LG전자에서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6~7년 새 관련 매출이 3분의 1수준으로 축소된 셈이다.

현재 LG이노텍 매출의 상당부분은 애플을 비롯한 해외 스마트폰 세트업체에서 나온다. 2020년 3분기까지 LG이노텍의 애플향 매출은 3조486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60.3%에 달한다. 이 외에 중국, 유럽 등지의 스마트폰 제조사들로부터 얻는 매출이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비슷한 이유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축소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16조7689억원) 중 LG전자 발생 매출(2조4215억원, 해외법인 포함)은 14.44%로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이 중 상당부분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등으로 스마트폰 패널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가 ‘LG 롤러블’ 스마트폰에 LG디스플레이가 아닌 중국 BOE의 패널을 채택한 이유도 이와 맞닿아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BOE의 패널을 선택한 이유가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LG디스플레이가 물량이 적은 LG전자 스마트폰을 위해 제품 개발과 양산에 나서는 것을 주저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관계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관계와 다르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판매 물량이 많고, 삼성전기 부품을 많이 쓰기 때문에 갤럭시 판매에 삼성전기 매출이 연동된다. 하지만 LG전자와 LG이노텍·LG디스플레이 거래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사업 철수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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