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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야권 주자들 ‘문비어천가’ 맹비난

박영선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야권 주자들 ‘문비어천가’ 맹비난

기사승인 2021. 01.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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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심(文心) 아닌 민심(民心) 따르라"
오세훈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 보유"…'문비어천가' 개탄
김근식 "친문 대깨문의 맹목적 찬양"
박영선 페이스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24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언급에 대해 맹폭을 가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며 “문심(文心)이 아닌 민심(民心)을 따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국정 운영, 짝사랑과 다를 바 없는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의 주택난을 보고도 어떻게 문재인 보유국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문재인 정권의 장관으로서 정권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런 말을 듣고 놀랍고 개탄스러웠다”며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했다. 상당히 놀라운 말”이라고 직격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고통 속에서 보내는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맹비난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충성 경쟁은 경선 통과를 위해 친문 극렬 지지층의 환심을 사려는 몸부림”이라며 “친문 대깨문만의 맹목적 찬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공, 국민들의 행복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문재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면서,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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