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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이로운 소문’ 김세정 “시청률 10% 돌파, 아직 안 믿겨…한동안 깨지지 않길”

[인터뷰] ‘경이로운 소문’ 김세정 “시청률 10% 돌파, 아직 안 믿겨…한동안 깨지지 않길”

기사승인 2021. 01. 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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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 배우 김세정_이미지 (11)
김세정이 ‘경이로운 소문’의 시청률 기록에 자부심을 드러냈다./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OCN 최고 시청률! 아직도 안 믿겨요. 욕심이 있다면 한동안은 기록이 깨지지 않길 바랍니다.”

김세정이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24일 막 내린 ‘경이로운 소문’은 시청률 11%(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OCN 역대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지상에 있는 카운터가 현실 속 악귀를 처단한다는 내용으로, 원작 웹툰이 가진 판타지 액션의 장점을 생생하게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극중 카운터즈간의 연대와 약한 이들을 돕는 모습 등으로 감동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김세정은 악귀들을 감지하고 기억을 읽어내는 카운터 도하나 역으로 맹활약했다. 밝고 건강한 기존 이미지 대신 차갑고 카리스마 있는 카운터로 멋지게 변신했다.

“상처받기 싫어 기대하는 걸 멈춰버린 캐릭터였어요. 사실 저와 비슷한 점이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상처받기 전까지의 기대와 꿈만 꾸는 저를 봤고, 그런 나를 어떻게 다시 깨울 수 있을지 고민도 해왔죠. 그럴 때 꿈꿔도 된다고, 지금까지도 멈춘 게 아니라 계속 걷고 있었다고, 잘 한 거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어요. 하나가 세정이를 성장시킨 것 같아요.”

이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는 무엇보다 새로운 ‘한국형 히어로’의 탄생에서 비롯됐다. 김세정 역시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사람들도 많이 답답해했다. 그래서 답답한 전개보단 사이다가 필요할 때 시원하게 전개되는 우리 드라마를 좋아했던 것 같다”며 “또 카운터즈들의 케미도 한몫했다. 함께 하는 장면이 시원시원하고 재밌게 잘 그려진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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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이 액션 연기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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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이 ‘경이로운 소문’에서 멋진 액션을 완성했다./제공=OCN ‘경이로운 소문’ 공식 홈페이지
도하나와 악귀 백향희(옥자연)가 5회에서 펼친 엘리베이터 액션신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흔히 볼 수 없는 여성 배우들의 액션이 한정된 공간에서 멋지게 표현됐다는 평가다. “액션신을 촬영하는 날이 가장 설렜어요. 하지만 차분해질 수 있도록 감정을 눌렀어요. 흥분하지 않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렇게 해나갈수록 희열이 느껴졌고, 액션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출연진과의 대화에서 얻은 게 컸다. 그 과정에서 벅차오르는 느낌에 눈물이 나온 적도 잦았다. 유준상과 염혜란 등 선배들이 후배들의 이야기를 늘 경청해줘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

특히 괴력의 소유자 가모탁 역을 맡은 유준상과는 더 많은 얘기를 나눴다. 적지 않은 나이 차에도, 노래와 연기를 겸하는 등 공통점이 의외로 많아서였다. 작품에 대한 조언은 물론 훗날 기회가 닿으면 듀엣을 함께 하자는 약속까지 주고받을 만큼 가까워졌다.

한편 김세정은 가수로서의 욕심도 여전히 크다. 얼마전 해체된 걸그룹 구구단의 일원이기도 했던 그는 “가수로서는 가장 ‘나’답게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위로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노래하는데, 그 위로가 과하거나 덜하면 안 되더라. 그래서 가장 나답게 진심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는 늘 다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배우와 가수의 균형을 잘 맞춰서 해나갈 예정이다. 앨범 계획은 늘 세우며 살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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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이 가수와 배우로서의 균형을 맞춰갈 것이라 밝혔다./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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