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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사우디아라비아에 모태펀드 정책수출

한국벤처투자, 사우디아라비아에 모태펀드 정책수출

기사승인 2021. 01. 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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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사우디아라비아 중기청 소속 SVC와 모태펀드 정책 전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 체결
한국벤처투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태펀드에 정책을 수출한다.

한국벤처투자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중기청 소속 SVC(Saudi Venture Capital Company)와 모태펀드 정책 전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수 차례 방한을 통해 한국벤처투자와 교류해 온 SVC는 2005년 설립된 한국벤처투자가 전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정부 모태펀드 모델을 구축해 왔다고 판단, SVC 운영에 있어 그 벤치마크로 삼고자 이번 협약을 먼저 요청해 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정기적인 화상회의, 정책질의에 문서답변, 유관기관 상호소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경우, 정기적인 상호 기관 방문도 시작될 예정이다.

중동 지역은 벤처투자 초기 시장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같은 지역 내 한국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오일머니‘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메나(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은 지난 10년간 벤처 투자금액이 연 47%씩 상승하고 있는 초기 성장시장이다. 2019년 564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에 약 7800억원 투자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에 이어 투자규모에 있어 지역 내 3위의 시장이다.

중동 지역은 ‘오일머니’에 기반한 높은 인당 국내총생산(GDP), 높은 인터넷 사용률로 테크스타트업(Tech Startup)의 소비시장으로 의미가 있다. 하이퍼커넥트, 마이쿤 등 한국 스타트업들이 적극적으로 동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한국모태펀드가 다른 국가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정부 모태펀드의 모범적 사례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중동 시장 진출, 오일머니 투자유치의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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