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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9억원 초과…올해 처음 비중 50% 넘어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9억원 초과…올해 처음 비중 50% 넘어

기사승인 2021. 01.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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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파트의 95%는 9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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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절반은 매매가격이 9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127만7885가구 중 시세 9억원 초과 물건 비중은 51.9%(66만3291가구)로 집계됐다.

시세 9억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17년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2020년 49.6%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했다.

25개 자치구 중 9억 초과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95%에 달했다. 이어 강남(94%) 용산(90%) 송파(89%) 성동(85%) 광진(84%) 마포(79%) 순으로 9억 초과 아파트 비중이 높았다.

반면 9억 초과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4%인 도봉구였다. 노원(8%) 중랑(7%) 강북(5%) 등도 9억 초과 아파트 비중이 10% 이하로 조사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9억 초과 고가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권 아파트 9억 초과 비중은 2017년 1.1%에서 올해 1월 8%로 상승했다. 전체 비중은 서울보다 낮지만 증가폭은 더 컸다.

경기도에 위치한 9억 초과 아파트 약 17만 가구 중 성남이 7만1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용인(1만7000가구) 하남(1만5000가구) 광명(1만2000가구) 안양(1만가구) 과천(1만가구) 순으로 고가 아파트 물량이 많다.

올해 서울 외곽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경기, 인천에서 서울 따라잡기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갭을 더 벌리려는 서울 지역 사이에서 풍선효과와 역풍선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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