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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올해 문화예술도시로 재도약한다

문경시, 올해 문화예술도시로 재도약한다

기사승인 2021. 01.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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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옛길 복원사업 조감도
하늘재 옛길 복원사업 조감도/제공=문경시
문경세계명상마을 조성사업 조감도
문경세계명상마을 조성사업 조감도./제공=문경시
경북 문경시가 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유산의 도시로 재도약한다.

25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화예술과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애로사항을 수시 청취하고 문화예술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해 문경문화원, 문경예총, 유림단체 및 문화예술단체 등 60개 단체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문화예술의 발전과 진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보다 창의적인 창작활동과 다양한 예술행사 및 문화교육을 통해 문경이 관광·스포츠와 연계한‘문화예술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은 전례없는 과제를 던져주며 삶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문경시는 선제적인 예방과 방역 활동으로 전국 최고의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청정문경 건설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중앙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관리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이에 발 맞춰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 193곳과 PC방,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74곳에 대해 밤낮없이 방역 활동을 해 왔다. 올해에도 계속해서 종교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낼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예방과 방역 활동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한반도 최초의 고갯길인 포암산 ‘하늘재 옛길 3㎞간을 복원’ 한다.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올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사업기간(2019~2022)동안 국비 25억원을 포함한 총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복원이 완료되면 현실의 땅 문경과 미래의 땅 충주가 만나는 치유의 걷기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禪) 수행 도량인 봉암사와 함께 추진하는 ‘문경세계명상마을 조성사업(가은읍 원북리 415 일원)’은 지난해 웰컴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올해 명상관과 숙소동이 조성된다. 연말에 개원해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두드릴 법고(法鼓)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읍 마원리 945-1 일원에는 옛 인공암장 부지를 활용해 ‘신북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카페와 공연장, 공예전시장, 전망 루프탑을 갖추게 되며, 연내 준공 후 지역민의 사랑방 및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경시는 국가지정문화재 30점과 도지정문화재 72점을 보유한 역사문화의 고장이다. 지난해 문경 모전들소리를 포함한 총 4건의 유무형유산이 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올해에는 9건의 문화유산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수행한다.

문경 조령관문(1관문)·김룡사 대성암 금당 등 59건의 문화재 정비 공사를 통해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고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지역에 산재된 100여개의 가마터를 정밀 조사해 한국 도자사(史)를 관통하는 문경도자기의 역사적 연속성을 규명한다. 도자기박물관은 유물 확보 및 체험활동 확대로 박물관의 가치와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전통공예 청년승계자 특별지원사업, 도자기 차 문화대전 참가지원사업 등 침체된 지역 공예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연내 추진한다.

엄원식 문화예술과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감염병 발생으로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혼돈과 고통을 겪은 한 해였다”며 “올해는 ‘따뜻한 문화의 힘’으로 지치고 힘들었던 문경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소처럼 우직하게 전진해 문경시 문화예술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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