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일평균 확진자 감소세…9시 영업제한·거리두기 완화 가능할까

일평균 확진자 감소세…9시 영업제한·거리두기 완화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1. 01. 25. 17: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거리두기 입장'
거리두기 완화 조치 이후 첫 주말인 24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신자들이 거리를 두고 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됐지만, 밤 9시 이후 영업제한으로 여전히 경제적 부담감이 큰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반면 일각에선 코로나19 잠복기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는 것은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7명 늘었다. 전날과 비교하면 45명 많다. 당초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전 중구의 비인가 종교 관련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에서 12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400명대까지 늘어났다. 이날까지 누적확진자는 7만552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365명을 기록했다. 3차 대유행 초기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중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식당, 카페, 노래방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 해제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가 풀리기 위해선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까지 완화해야 한다. 기준은 수도권의 경우 주간 평균 확진자가 100명대이며,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대, 강원·제주 10명대다. 수도권은 아직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가 200명대이기 때문에 1.5단계까지 하향될 가능성은 적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다수 지역이 기준에 충족해 영업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거리두기 단계를 성급하게 낮출 경우 코로나19 불씨가 되살아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아무래도 현재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기 보단 과도기라고 생각된다”며 “당장이라도 9시 영업제한을 풀어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동안 피해를 감수하며 해왔던 노력들을 지키기 위해선 아무래도 백신 접종이 이뤄진 후 점차적으로 단계를 낮춰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는 “아직 연초인데다 다음달 설 연휴도 앞두고 있는만큼 지금 거리두기 단계를 낮출 경우 여기저기서 대규모 모임이 이뤄질 것 같다”며 “아울러 날씨도 점차 풀리면서 나들이객이 늘어날 경우 사람들간 접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현 단계를 유지해야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