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프랭크 램퍼드(43) 감독을 25일(한국시간) 경질했다.
첼시는 현재 8승 5무 6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승점 29)로 처져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벤 칠웰, 티아구 시우바, 에두아르 멩디 등 몸값 높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구단은 올시즌을 앞두고 투자한 금액은 2억5000만 파운드(약 3770억원)에 달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램퍼드 감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책임자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램퍼드는 더비 카운티 감독을 거쳐 지난 2019년 7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대신해 친정팀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의 레전드 이기도 한 램파드는 감독으로서 친정팀과 동행은 1년 6개월에 그치고 말았다.
램퍼드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출신의 토마스 투헬(48)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투헬 감독은 PSG를 이끌고 2018-2019,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2연패를 이뤄냈으며, 2019-2020시즌에는 프랑스컵과 리그컵에서도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한 ‘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