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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들과 술 마시던 중 사망한 70대, 아들 “우리 아버지 아니다” 범행 부인

[단독] 아들과 술 마시던 중 사망한 70대, 아들 “우리 아버지 아니다” 범행 부인

기사승인 2021. 01.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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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경찰서
서울 노원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 DB
서울 노원구에서 아들이 혼자 사는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6일 아들 A씨(47)를 이날 새벽 4시께 노원구 상계동 인근에서 아버지 B씨(79)를 살해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버지와 따로 거주 중이던 A씨는 전날(25일) 오후 6시께 아버지를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홧김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B씨는 나체로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으며, 집안 곳곳에는 깨진 소주병과 혈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흉기를 사용해 아버지의 머리 등 신체 일부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와 술을 마시던 중 일면식도 없는 두 사람이 집에 침입했다”며 “그 중 한 명이 아버지를 납치해 도주했고, 나머지 한 명은 자신과 격투 중 사망해 화장실에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망한 것이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등 계속 횡설수설 하고 있다”며 “범행 당시 사용된 흉기 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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