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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2조7813억원…‘코로나·품질비용에도 선방’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2조7813억원…‘코로나·품질비용에도 선방’

기사승인 2021. 01.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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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고/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20년 4분기 113만9583대를 판매해 매출액 29조2434억원, 영업이익 1조64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은 전년 대비 15.4% 줄어든 총 374만4737대를 판매해 매출액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7813억원으로 각각 1.7%, 2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고, 이는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면서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처음 도입해 제공하기 시작했고,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15%,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판매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113만9583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는 판매 회복세를 보였지만 유럽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6.6% 감소한 93만5393대에 그쳤다.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현대차는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그리고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1500대, 해외시장 341만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5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3조5000억원, 전략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 속도와 미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현대차는 앞으로도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균형적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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