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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지난해 실적 ‘희비’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지난해 실적 ‘희비’

기사승인 2021. 0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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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해 힘든 한 해를 보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경영 실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LG생활건강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평균 전망치(컨센서스)가 전년보다 2.07% 증가한 7조8447억원, 영업이익은 4.13% 증가한 1조22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2조946억원, 영업이익은 8.05% 늘어난 260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게 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분기 국내에서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른 백화점 채널 영향으로 역신장세를 보이겠지만, 중국 내 화장품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후’의 중국 내 수요가 견고하고 세컨 브랜드로 육성중인 ‘숨’ ‘오휘’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지난 11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진행한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74% 신장한 15억5000만 위안(약 260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 전망치가 전년보다 20.66% 줄어든 4조4273억원, 영업이익은 62.14% 급감한 1534억원 선에 그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3% 하락한 1조1533억원, 영업이익은 98.38% 줄어든 7억원으로 추정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진행한 희망퇴직 관련 인력주조조정 비용 및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으로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모레퍼시픽은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업 체질 개선 및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설화수와 라네즈 등을 별도 사업부로 독립시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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