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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출마선언…우상호와 2파전 본격화

박영선, 서울시장 출마선언…우상호와 2파전 본격화

기사승인 2021. 01.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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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21분 콤팩트 도시’ 출사표
우상호 “공공주택으로 부동산 해결”
朴 vs 禹 3년 만에 리턴매치 주목
우상호-박영선2
4·7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두 후보의 맞대결은 2018년 서울시장 경선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리턴매치’다.

박 전 장관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시민보고 형식의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 대전환’을 목표로 내걸고, 첫 번째 시리즈로 ‘21분 콤팩트 도시’를 제안했다. 21분 안에 직장·교육·보건의료·여가 등 모든 생활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을 21개 권역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게 뼈대다.

박 전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픔과 고통을 겪는 서울 시민이 회복과 재도약의 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봄을 가져올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서울시민의 삶이 바뀌는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장소로 잡은 중기중앙회관도 이목을 끌었다. 박 전 장관은 “오늘 발표한 ‘21분 컴팩트 도시’의 샘플이 여의도이기도 하고 중기부 장관으로서 한 여러 일들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언 직후에는 중기중앙회관 2층에 위치한 스마트슈퍼 2호점을 찾았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점포로 박 전 장관이 재임 시절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박 전 장관은 중기부 장관 경험을 살려 소상공인을 챙기는 시장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박영선 “시민 삶 바뀌는 대전환” 우상호 “공공주택 보급 부동산 해결”

박 전 장관은 우 의원과의 아름다운 경선을 다짐했다. 박 전 장관은 출마 선언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의원에 대해 “원래 누나·동생 하던 사이”라며 “누나·동생처럼 서로 보듬어주고 어깨동무하며 경선을 치렀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박 전 장관 출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박영선 후보의 날이기 때문에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부동산 정책은 이번 서울시장 보선의 판세를 가를 핵심 의제로 꼽힌다.

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 토론회 내용의 핵심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저도 관심이 많은 임대정책”이라며 “반값 아파트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민간 주택의 공급확대 정책만으로는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수십 년간의 정책과 시장에서 확인됐다”며 “공공주택 보급만이 (부동산 문제 해결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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