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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야구단 인수로 단기 투자심리 위축…인수 자체는 긍정적”

“이마트, 야구단 인수로 단기 투자심리 위축…인수 자체는 긍정적”

기사승인 2021. 01.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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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7일 이마트에 대해 야구장 인수로 투자심리가 다소 악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해당 인수 건이 소비패턴 변화를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는 SK텔레콤으로부터 SK와이번스를 총 1353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며 “자금 규모는 이마트 별도기준 자산규모 15.7조원에 비하면 미미하고, SK와이번스가 BEP 내외 기록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심리는 다소 악화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호텔 사업 확대(특히 레스케이프)는 실망적이었고, 굿푸드홀딩스 등 미국 슈퍼마켓 투자 역시 중장기 전망에서 물음표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인수도 이런 시각에서 자유롭기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이번 야구단 인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현금흘므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 인수로, 지속적인 비효율자산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야구단을 인수한 것”이라며 “영업 자산 효율성 측면에서 토지를 보유하는 것보다 야구단을 보유하는게 합리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통업의 본질이 달라지고 있어 온라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유동인구 기준으로 지리적 위치를 선점하는 부동산업의 성격이 퇴색하고 있다”며 “핵심 능력은 배송, 가격, md로 풀필먼트 시스템과 같은 물류 인프라만 이쓰면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필요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소비패턴에서 무형상품 비중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경제가 고소득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오락, 레저, 여행 등 무형상품으로 소비 비중이 옮겨가고 있다”며 “유통업체의 고객 유치를 위한 핵심 과제가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기 때문에 야구단 인수도 그 일환으로 시너지와 마케팅 효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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