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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대곡사 ‘범종루’ 보물승격 지정 예고

의성군, 대곡사 ‘범종루’ 보물승격 지정 예고

기사승인 2021. 01. 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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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누각건축 변천과정 연구
대곡사 범종루
문화재청이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하는 의성군 다인면 대곡사 범종루 모습./제공=의성군
경북 의성군은 문화재청이 다인면 대곡사(大谷寺)의 범종루(도 유형문화재 제161호)를 28일 보물로 승격 지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곡사 범종루는 ‘대곡사 창건 전후 사적기’의 기록을 통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병화로 전소돼 17세기 중·후반인 1644년에서 1683년 사이에 중창됐다고 전해진다.

범종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 건물로 현존하는 누각 건축 중 17세기 전반의 것은 대부분 3칸 평면을 가지고 있고 이후 누각 평면이 3칸에서 5칸, 7칸으로 점차 확장돼 가는 경향을 살펴볼 때 범종루는 기존에 남아 있는 누각 건축 중에서도 이른 시기인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현존하는 기록을 바탕으로 창건과 중창의 근거 또한 확인 할 수 있으며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다.

특히 의성지역의 불교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누각 건축의 변천과정을 살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고운사 연수전의 보물지정(보물 제2078호)과 더불어 올해 대곡사 범종루의 보물지정 예고는 의성군에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력해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관광자원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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