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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윤주, ‘세자매’로 다시 얻은 연기의 재미·자신감

[인터뷰] 장윤주, ‘세자매’로 다시 얻은 연기의 재미·자신감

기사승인 2021. 01. 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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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장윤주가 영화 ‘세자매’에서 막내 미옥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제공=에스팀엔터테인먼트
연기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만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는 장윤주에게 용기를 줬다.

27일 개봉된 영화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소심덩어리·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푸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윤주는 극중 슬럼프에 빠져 사는 셋째 미옥 역을 맡았다.

장윤주는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의 작업 과정과 모델·배우로 활동하고 싶은 바람 등을 들려줬다.

극중 미옥은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다. 365일 술에 취해 지내고,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남편과 의붓아들을 당황하게 한다. 아내와 엄마의 역할 모두 잘해내고 싶지만 자꾸 실수를 반복한다.

스크린속 모습은 화려한 런웨이를 걷던 톱모델 시절과 180도 다르다. 탈색한 머리부터 독특한 패션까지 외적 변신은 물론, 대사를 하는 눈빛과 몸짓도 개성이 넘친다.

직접 머리 스타일을 제안하고 의상을 준비할 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컸다. 외적인 모습이 변해야 마음이 더 움직일 것 같아, 촬영 전부터 미옥의 집에서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업실에 가는 순간 “미옥이가 됐다”면서 공간이 주는 힘으로 인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장윤주
장윤주가 영화 ‘세자매’ 속 미옥 역을 위해 직접 탈색 머리 스타일을 제안했다/제공=리틀빅픽처스
연기 데뷔작이었던 영화 ‘베테랑’ 이후 지금의 작품을 만나기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다. 작품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 모델로는 전 세계를 누비는 ‘톱’이었지만, 연기는 자신에게 맞는 옷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고민은 영화의 두 언니들 김선영과 문소리를 만나며 해결됐다.

연기에 대한 조언과 아낌없는 응원을 받으며 함께 작품에 녹아들었다. 모델 활동할 때에는 막내처럼 살지 않아 응석부릴 수 있는 현장이 너무 좋았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덕분에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고 캐릭터에 몰입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1승’ ‘시민 덕희’ 등 차기작들도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델로서도 활동할 계획이다. 가지고 있는 감각과 실력을 총동원해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즐겁다면서 “어떤 활동과 역할이든 제가 자연스럽고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윤주
톱모델 출신 배우 장윤주가 영화 ‘세자매’로 만난 문소리·김선영의 응원에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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