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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54대 집행부 구성…홍은아 교수 첫 여성 부회장 선임

대한축구협회, 54대 집행부 구성…홍은아 교수 첫 여성 부회장 선임

기사승인 2021. 01. 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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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아 대한축구협회 신임 부회장 /제공=대한축구협회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홍 교수를 포함한 부회장단 등 22명의 임원과 2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여성이 KFA 부회장직에 오른 건 홍 교수가 처음이다. 홍 교수는 여자축구와 심판 관련 행정을 책임진다.

2003년 한국인 최연소로 국제심판이 된 홍 교수는 2010년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FA컵에서 비(非) 영국인 최초로 주심을 맡았고, 같은 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서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 심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2년 현역 은퇴 이후엔 모교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로 일하는 한편, FIFA 심판 강사로도 활동했다.

홍 교수 포함 6명의 부회장이 이날 결정됐다. 김병지 (51)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김대은(56) 전북축구협회장, 이용수(62) 세종대 교수가 부회장에 새로 선임됐다. 또 조현재(61) 부회장, 최영일(55) 부회장은 연임됐다.

김판곤(52) 전력강화위원장, 조긍연(60) 대회위원장, 유대우(69) 윤리위원장, 서창희(58) 공정위원장은 유임됐다. 이천수(40) 전 인천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은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신아영(34) 아나운서, 김진희(40) 경기감독관 등 축구 관련 여러 분야의 인물들이 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제54대 집행부는 정 회장 포함 29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이뤄진다. 이날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7명 임원의 선임은 정 회장에게 위임됐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부터 제54대 KFA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정몽규 회장은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된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축구는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무빙 포워드!’(Moving Forward)‘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한 분과위원장을 제외하면 이사진의 60% 이상을 새롭게 구성했다. 최초의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연령을 50대 초반으로 젊게 구성해 KFA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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