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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회복… 수출기업은 9년여만에 최고치

기업 체감경기 회복… 수출기업은 9년여만에 최고치

기사승인 2021. 01. 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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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BSI 및 ESI 통계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일부 진정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회복했다.

28일 한국은행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산업을 반영한 업황실적 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7을 기록했다.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전망을 조사한 통계 BSI는 이달 12∼19일 법인기업 2797곳(제조업 1634곳, 비제조업 1163곳)이 참여했다.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들어 일부 진정되자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70으로 2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물질·제품(-8포인트)은 내려갔지만, 고무·플라스틱(14포인트), 금속가공(13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제조업 대기업은 업황 BSI가 91로 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 4월 91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은 78로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기업 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96)이 7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5월 96 기록 이후 최고치다. 내수기업은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78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받는데, 최근 수출 호조 현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에선 난방 수요로 인해 가스 판매가 늘면서 전기·가스·증기가 14포인트 올랐다. 내수 회복으로 도소매업도 11포인트 상승했으며, 정보통신업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수주가 줄어 4포인트 하락했다.

2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지수는 75로 5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81으로 4포인트, 비제조업은 70으로 6포인트 각각 올랐다.

2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고무·플라스틱 16포인트, 금속가공 14포인트, 기타 기계장비 10포인트 상승이 전망됐으며, 기타 기계장비에선 산업용·반도체 설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89)과 중소기업(73) 2월 업황 전망 BSI는 각각 4포인트, 6포인트 올랐고, 수출기업(89)과 내수기업(76)은 1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수출기업은 2018년 1월 각각 90, 89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한 달 전보다 7.0포인트 상승한 93.1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한 달 전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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