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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에 ‘후궁’ 발언 조수진, “가슴 아파…송구”

고민정에 ‘후궁’ 발언 조수진, “가슴 아파…송구”

기사승인 2021. 01. 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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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
고민정, 모욕죄 혐의로 조수진 형사 고소
[국감 2020]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 송의주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비판해 논란이 일자, 28일 공식 사과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의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고 의원님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권력형 성 사건’으로 치러지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해 인신공격, 비하를 한 데 대한 저의 비판 글 가운데 비유적 표현이 본래 취지와 달리 모욕이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성 의원으로서,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자체가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26일 “(지난해 총선 직전) 이인영 여당 원내대표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며 “이런 것이 금권 선거다.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며 “천박하기 짝이 없다,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여성 비하 망언”이라며 조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고 의원은 조 의원을 모욕죄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 아래는 조 의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
저의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합니다.

‘권력형 성 사건’으로 치러지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에 대해 인신공격, 비하를 한 데 대한 저의 비판 글 가운데 비유적 표현이 본래 취지와 달리 모욕이나 여성 비하로 논란이 되고,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저도 여성 의원으로서,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장하는 입장에서 비유적 표현이 여성 비하의 정치적 논란거리가 됐다는 자체가 가슴 아픕니다.

다시 한 번, 제 애초 취지와 달리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고민정 의원님에게도 미안합니다.

비유적 표현이 논란이 된 글을 내렸습니다.

조수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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