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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총파업 코앞…노사정 막판 협상 진행

택배노조 총파업 코앞…노사정 막판 협상 진행

기사승인 2021. 01. 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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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택배 과로사 사회적 합의 정신 이행촉구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진성준 간사와 을지로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택배종사자 과로대책 사회적 합의 정신 이행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합의안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오는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이병화 기자
택배노조가 오는 2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정부 및 여당이 택배노조와 택배사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노조와 택배사를 상대로 막판 물밑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사회적 합의기구 차원에서 진행한 협의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상당한 조율이 진행된 상태”라며 “정확한 내용은 내일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회를 열어 파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노조원 5500여명이 파업에 나선다. 전국 택배기사 5만여 명의 약 11% 수준이다.

앞서 지난 21일 택배노조와 택배사, 정부 등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맡기로 하는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기사의 작업 범위 및 분류전담인력의 투입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 수수료 지급 △택배기사의 적정 작업조건 △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 △설 명절 성수기 특별대책 마련 등이 담겼다.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며 노조는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27일 “택배사에서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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