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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조7000억어치 비트코인 구매”...비트코인 최고치 급등, 테슬라 주가 상승

테슬라 “1조7000억어치 비트코인 구매”...비트코인 최고치 급등, 테슬라 주가 상승

기사승인 2021. 02. 0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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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 구매...투자 늘리고, 전기차 결제수단 도입"
비트코인 4만4000달러 육박...테슬라 시총 8200억달러, 1조달러 돌파 기세
비트코인 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총 660% 급등
비트코인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약 15억달러(1조7000억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에서 밝혔다. 사진은 2017년 12월 27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찍은 비트코인../사진=뒤셀도르프 EPA=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투자 기업의 동반 상승세에 거침이 없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자 비트코인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는 곧바로 테슬라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머스크 CEO보다 먼저 비트코인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테슬라는 8일(현지시간) 약 15억달러(1조7000억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보고서에서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SEC 공시 직후 15% 오른 4만3863달러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50% 급등했다. 테슬라 시총도 8200억달러로 상승해 1조달러를 달성할 기세이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조만간 자사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할 계획이라며 향후 비트코인과 다른 ‘대체 준비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Tesla-Bitcoin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스프링어 미디어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베를린 AP=연합뉴스
이는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인 후 나온 후속책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트위터 자기소개란에 ‘#비트코인(#bitcoin)’을 추가했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 1일 오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말했다. 이어 2013년 한 친구가 비트코인을 소개한 적이 있다면서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가 사람들 사이에서도 곧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에 앞서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도 폭등했다. 미국 시장정보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총은 지난해 비트코인 투자 발표 이후 660% 급등했고, 이날 테슬라 발표 후 16% 올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일 7만1079개의 비트코인을 11억5000말달러에 구매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날 비트코인 가격 4만3000만달러를 적용하면 30억6000만달러로 266% 급등한 셈이 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는 많은 기업과 CEO에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하고 있는데 머스크 CEO도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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