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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 “바이든 거부권 가능성 크지 않다…SK이노 진정성 있는 태도로 합의 임해야”

LG에너지 “바이든 거부권 가능성 크지 않다…SK이노 진정성 있는 태도로 합의 임해야”

기사승인 2021. 02.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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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10일(미국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위원회가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업체들이 정당하게 보호받으며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그 의의를 해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또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협상에 임해 자신들과 합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11일 ITC 최종결정과 관련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볼 때 이번 ITC 판결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신성장산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 영업비밀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큰 원칙이 확인됐다는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들에게 기술이 정당하게 보호받을 수 있고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커다란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판결의 의미를 설명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대해 ITC가 유예기간을 둔 의미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을 준 것은 대체 공급자(supplier)를 찾기 위한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 그런 조치를 취했다고 본다”며 “최종결정에서 수입금지의 유예기간이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을 경우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 등 불확실성을 안고 갔어야 했는데, 오히려 명시됐기 때문에 포드와 폭스바겐은 대체 공급자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는 양사가 협상을 잘 타결해 장기적으로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얼마나 빨리 해소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TC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국의 국가 수반이 하는 행동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그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내용으로 예상하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고만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미국 외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의 기술탈취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의 피해는 미국에만 한정된다고 보기 어려우며, 유럽이나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소송을 진행할 지 여부는 SK측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 측은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지 않아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비난하며, SK 측의 진정성 있는 협상 태도를 누차 요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여러차례 협상을 통해 합의를 시도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SK이노베이션 측이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협상에 임해왔기 때문”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먼저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협상에 임해야 하며, 그러면 LG에너지솔루션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진정성 있는 태도로 협상에 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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