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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 2주 안에 재활훈련 시작해야

뇌졸중 후 2주 안에 재활훈련 시작해야

기사승인 2021. 02.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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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후 2주 동안 뇌세포 재생능력이 최고조에 달해
동물실험에선 뇌졸중 후 5일 이내에 치료가 효과 최대
Can a brain heal itself after stroke
뇌졸중 후 2주 안에 재활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몸의 운동능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랜카스터재단 홈페이지)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후 2주 안에 재활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운동능력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과 호주 연구진들이 신경재활 및 신경치료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들은 증상이 생긴 후 약 2주 안에 두뇌 신경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최고조에 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런던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60명의 뇌졸중 환자들의 회복을 1년간 관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브렌턴 호다크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뇌졸중 후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한다. 그는 “앞서 동물 연구결과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인간에게 이런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은 뇌졸중 생존자들의 뇌를 12개월 동안 스캔했다. 그들은 허혈성 뇌졸중(뇌의 동맥이 막혀 생긴 뇌졸중)이 나타난 이후 처음 며칠 동안 신경 연결을 수정할 수 있는 뇌의 능력이 향상된 것을 발견했다.

앞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도 허혈성 뇌졸중 발병 후 5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뇌졸중 후 30일까지 치료를 미루는 경우보다 손상된 팔다리와 신경 연결부위를 더 쉽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뇌졸중으로 손상된 뇌피질과 손상되지 않은 부분에 있는 뇌세포의 재생능력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뇌졸중으로 손상되지 않은 뇌세포들은 초기 2주 동안 강한 회복능력을 보였다. 현재 치료법은 뇌졸중 발병 후 첫 4주 이내에 운동능력 회복을 위해 매일 8분 미만의 치료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뇌세포의 재생 능력이 높을 때 빨리 재활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이번 발견을 토대로 뇌세포의 부활 능력이 증가하는 시기를 연장하거나 심지어 다시 강화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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