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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모 2033년 투입 예고…사업추진기본전략 의결

경항모 2033년 투입 예고…사업추진기본전략 의결

기사승인 2021. 02. 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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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조300억원…추후 사업타당성조사 거쳐 확정
항공모함
사진은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2033년에 도입될 한국형 경항모는 총 2조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
해군이 경항공모함을 2033년까지 전력화해 작전에 투입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경항공모함(CVX)의 설계와 건조를 국내 연구개발로 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 계획에 따라 2022년부터 2033년까지 약 2조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향모를 배치하고 실전에 투입한다.

방사청은 “수직이착륙형전투기를 탑재해 다양한 안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고 분쟁 예상 해역에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우리 군 최초의 경항공모함을 확보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비용은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추진기본전략 의결은 국회 예산 반영을 위한 사업타당성조사를 위한 선행절차”라며 “사업타당성조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사청이 이날 밝힌 2조300억원에는 기본적인 함정 설계와 건조 비용만 포함됐으며, 함재기를 비롯한 각종 무기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항모는 국방부가 2019년 8월 ‘2020~2024년 국방증기계획’에서 ‘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개념설계 계획을 반영해 공식화했다. 지난해 8월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계획이 포함됐다.

하지만 건조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지며 올해 국방예산 52조8401억원 가운데 1억원만 ‘연구용역비’로 반영됐다. 이에 국방부는 사업타당성 조사와 별개로 경항모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조달청이 지난 18일 공고한 ‘미래 안보환경을 고려한 경항공모함 확보에 관한 연구’ 용역은 오는 4월∼9월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이번 회의에서는 선행연구결과와 관련 기관의 검토 이견을 반영해 본 사업의 획득 방안을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할 것”이라며 “총 사업비는 추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검토·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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