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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성분 의약품 임신 초기 산모에게 위험

쑥 성분 의약품 임신 초기 산모에게 위험

기사승인 2021. 02.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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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과 배아 발달 이상의 원인이 될 가능성
아직 쑥 성분 함유 의약품의 사용과 관련된 부작용 보고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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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식약처가 쑥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들이 임신 중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관련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사진=PIXABAY)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처(TGA)는 쑥의 일종인 아르테미시아 종의 한방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들이 임신 중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리콜을 명령했다. 문제가 된 물질은 아르테미시아 종에서 발견되는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으로 의약품 사용이 허용돼 있다.

쑥은 전통적으로 위장 계통 및 특정 감염과 관련된 다양한 조건에서 사용돼 왔다. 이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은 건강식품 판매점과 한의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TGA는 아르테미시닌과 관련된 화합물 사용이 임신 중에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임신 3개월 미만의 임산부에게 위험하다는 것이다.

동물 연구에 따르면 쑥 추출물이 임신 초기 배아 발달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쑥 성분이 동물의 임신 손실(유산)과 배아 발달 이상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임신 중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위험을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이에 따라 TGA는 아르테미시아 성분이 함유된 약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임신을 의도하는 여성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TGA는 현재 이 문제를 추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다양한 아르테미시아 종과 관련된 위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TGA는 임신 중 잠재적 위험을 소비자에게 경고하기 위한 새로운 요건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르테미시아 종을 함유한 일부 제품들에 대한 경고에도 현재까지 이 의약품의 사용과 관련된 부작용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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