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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기차 대중화 시대, 지금이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

[사설] 전기차 대중화 시대, 지금이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

기사승인 2021. 02. 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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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출시로 국내에서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에 나온 토종 전기차가 시장 판도를 뒤집는 게임체인저가 되는 것을 넘어,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모빌리티 혁신을 가속화 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도 충전소 인프라 확충 등 지원을 통해 미래차 시장 선점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현대차가 그제 선보인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처음 적용한 것이라 관심을 더한다. 세계 최초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 등 최고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돼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다.

미래 먹거리인 미래차를 둘러싼 경쟁은 이미 뜨겁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모델3에 이어 미국에서 7만대가 팔린 모델 Y를 출시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질주 중이다.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들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 신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조만간 내놓는다. 현대차는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 추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연간 88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이른바 빅테크까지 가세해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지금이야말로 미래차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이다. 올해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대중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애플카 등 사례에서 확인했듯, 현대기아차 등 국내 기업들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브랜드파워를 더욱 높여야 한다. 협업 체제 구축도 필요하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현대차가 LG, SK, 삼성전자와 전방위 협업에 나선 것은 그래서 바람직하다.

점점 커지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과 배터리 신기술 개발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특히 보조금 정책은 전기차 경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정부는 발 빠른 제도 개선으로 업계를 뒷받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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