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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앞둔 ‘안·나·오’ 세 불리기 본격화

서울시장 보선 앞둔 ‘안·나·오’ 세 불리기 본격화

기사승인 2021. 02.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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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4일 '홍준표·윤상현' 회동... 범보수 주요 인사 연쇄 접촉
나경원 캠프 영입 인사 깜짝 소개
오세훈 재건축 현장 방문해 격려
안철수
(왼쪽)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준표·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야권 관계자 제공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세결집에 나서고 있다. 중도 혁신을 표방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범보수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외연 확장을 꾀했다. 국민의힘 경선을 준비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영입 인사와 지지선언을 통해 세 대결을 펼쳤다.

안 대표는 24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준표·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만나 국내 정치 현안을 논의했다. 오는 3월 4일 국민의힘 최종후보 선출 후 진행될 범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보수진영 인사와 접촉면을 넓히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의사 출신의 안 대표는 금고형 이상 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한시적으로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금천구의 ‘스마트팜’ 현장 업체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것들을 급하게 통과를 시켜야 하는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한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백신 접종도 앞두고 있다”며 “정부와 의사협회 간 대화가 필요하다”며 대화를 통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 3월 4일 선출… ‘나경원·오세훈’ 세대결 본격화

나 전 의원은 범죄 심리학 권위자로 꼽히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캠프 합류 소식을 알렸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1호 고문으로 노무현정부 출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영입하는가 하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만남에도 적극성을 보이며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 비위로 촉발됐다. 다시는 그런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교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또 나 전 의원은 “이 교수의 자문이 아동인권 보호와 성폭력 방지책 수립 등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정책 설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이기도 한 이 교수는 “나 후보가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와 피해자 중심 제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70여 개 중도우파 시민단체 대표들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은 오 전 시장은 현장 행보를 통해 지지세를 넓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양천구 목동 14단지 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를 살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나 국토교통부의 안전진단 강화가 오히려 재건축 대상인 아파트 입주 거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속한 주택공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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