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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에 게이밍 수요까지…다시 노트북 ‘전성기’

재택근무에 게이밍 수요까지…다시 노트북 ‘전성기’

기사승인 2021. 02. 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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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2일 ‘LG 그램(gram)’의 신규 라인업 ‘LG 그램 360’을 새롭게 출시하며 투인원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 제품은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모델이 ‘LG 그램 360’을 소개하고 있다./제공=LG전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이 늘면서 노트북을 찾는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노트북은 2년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수요가 줄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게이밍 수요까지 가세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다시 커져가는 노트북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펜 기능 탑재, OLED, 대화면, 태블릿 PC 전환 등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에서 출하된 노트북은 전년대비 23%증가한 2억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노트북 출하량 역시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한 2억2000만대가 예상되며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밀려 고전하던 노트북이 지난해부터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온라인 학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전자회사들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하며 데스크톱 수요까지 끌어들인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 원격수업 수요뿐 아니라 최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출시되며 기존 데스크톱 수요를 노트북이 많이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노트북 컴퓨터와 데스크톱 컴퓨터는 총 500만대를 조금 넘은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인 2019년 판매량(약 450만대)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노트북의 판매 비율이 60%, 데스크탑이 40% 가량을 차지하는데 최근 노트북 수요가 점점 더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증가하는 노트북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북’ 3종(갤럭시 북 플렉스2·갤럭시 북 플렉스2 5G·갤럭시 북 이온2)과 ‘노트북 플러스2’를 출시했다.

갤럭시 북 플렉스2는 갤럭시노트 스마트폰에 지원하는 스마트 S펜과 태블릿 PC처럼 쓸 수 있는 360도 회전 기능, 터치스크린 기능 등을 탑재했다. 또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 MX450를 탑재해 고사양을 요하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 북 플렉스2 5G의 경우 삼성전자 노트북 중에서는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는 일부 모델에 OLED 패널을 채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노트북 시장을 잡기 위해 올해 노트북용 OLED 패널 라인업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도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LG 그램’에 대화면, 360도 회전 기능 등을 추가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2021년형 ‘LG 그램’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기존 14·15.6·17인치 모델에 이어 16인치 모델을 추가했다. 최근에는 노트북과 태블릿 PC 두 형태로 쓸 수 있는 투인원 노트북 ‘LG 그램 360’을 출시했다.

LG 그램 360은 1480g의 초경량에 화면을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14인치와 16인치 제품을 출시해 더 큰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노트북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톱 등의 장점을 채택해 진화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수요가 더해지면서 당분간 노트북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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