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IOC, 2032년 올림픽 개최 우선협상지, 호주 브리즈번 선정...남북한 공동개최 멀어져

IOC, 2032년 올림픽 개최 우선협상지, 호주 브리즈번 선정...남북한 공동개최 멀어져

기사승인 2021. 02. 25. 07: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바흐 IOC 위원장 "집행위, 브리즈번 우선 협상지 선정 권고 만장일치 승인"
IOC-브리즈번 유치위·호주 올림픽위 독점 논의, 내년께 IOC 총회서 최종 결정
바흐 "도쿄올림픽, 무관중 진행여부 4월·5월초 결정"
IOC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열린 IOC 집행위원회 모습./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우선 협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평양의 공동 개최 계획은 한발 멀어지게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한 화상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회가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이 같은 우선 협상 지역 선정 권고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집행위원회는 이 결정에 따라 브리즈번 2032 위원회 및 호주 올림픽위원회와 2032년 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관해 보다 상세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C와 브리즈번 유치위원회 및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2032년 올림픽 개최 협상을 독점적으로 진행하고,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께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브리즈번이 개최지로 결정되면 호주는 멜버른(1956년)·시드니(2000년)에 세번째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호주 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새로운 유치 결정 프로세스에 의해 내려졌으며 이는 올림픽 개최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발견하고, 2년 동안의 유치 경쟁으로 다른 경쟁지가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도 실패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도입됐다.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는 호주와 남·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헝가리 부다페스트·독일 라인-루르·중국 청두(成都)와 충칭(重慶)·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인도 뉴델리·터키 이스탄불·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참가했다.

IOC는 브리즈번 선정 이유로 기존 또는 임시 경기장의 80∼90%를 이용해 지속 가능한 경기를 제안했다는 점, 경기가 열리는 7∼8월의 좋은 날씨, 기존 또는 계획 중인 이동 인프라와 교통 관리 경험,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를 주최한 경험 등을 꼽았다.

브리즈번이 자리한 퀸즐랜드주는 2018년 골드 코스트에서 영연방 대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바흐 위원장은 올해 예정된 일본 도쿄(東京)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진행할지를 4월이나 5월 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될 경우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900억엔(9500억원)에 달하는 티켓 수입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신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으로부터 첫 업무 진행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