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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박원순 비판 한목소리…“정치조직 만드는데 열중…대권력 물든 시장”

안철수·금태섭, 박원순 비판 한목소리…“정치조직 만드는데 열중…대권력 물든 시장”

기사승인 2021. 02.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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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2차 토론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은 25일 한목소리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과거 시정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서울은 지난 10년 정말 문제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가격폭동과 서울 경기 침체”라며 “시장 권한으로 정치조직을 만들고, 개인 취미에 해당하는 조그만 일들에 열중하다보니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금 전 의원도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정을 본인의 대권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여긴 것”이라며 “처음에 시장이 됐을 때는 기대를 모았지만 중반 이후로는 정치적 욕심때문에 시민의 삶과 관계된 시정에 전념하지 못했다. 대권력에 물든 서울시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보걸선거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두고는 치열한 논쟁을 이어갔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74만여호 공급 공약과 관련 “안 대표는 시장 후보들 중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짓겠다고 했는데 74만호를 어디에 짓겠다는 것이냐”면서 “팥 없는 붕어빵”이라고 몰아붙였다.

안 대표는 “재건축·재개발이 포함된 물량이다. 이미 있는 주택을 없애고 새로운 건축이 나오는 것이라 순증 개념이 아니다”라며 “서울 전체를 놓고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 장소를 선정해서 얻은 결과”라고 반박했다.

◇ 금태섭 “소통안된 점 반성해야” 안철수 “제 불찰, 반성한다”

두 후보는 안 대표의 ‘불통 논란’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시절 소통 문제를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소통력을 다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안 대표가 김한길과 공동대표를 할 때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하소연을 했다”며 “원래 당대표실에 노크만 하고 들어간다. 안 대표실 노크하려고 했더니 비서가 나타나서 ‘용건이 뭐냐’, ‘약속을 했냐’고 하면서 문을 막았다. 제가 직접 겼었다”고 밝혔다.

이에 안 대표는 “그 부분은 제가 몰랐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불찰”이라며 “제가 인선한 비서실장이 그렇게 용건이 있는 사람들을 막았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또 “제가 나중에는 이래서는 안된다고 화를 냈다. 저뿐만 아니라 안 대표가 대선에 나갈 때 총괄 선대위원장을 하는 현직 3선 의원이 만나자고 하는데 (비서가) 안 가르쳐줬다는 것”이라며 “알았으면 안그랬을 거라고 하시는데 이 문제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말하고 반성도 하셔야 된다”고 거듭 소통 문제를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제가 민주당에서 나온 것이 6년 전이고 그때 이 사람들을 도저히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모두 실패할 거라고 했지만 3김 이래 최초 38석의 교섭단체를 만들었고 그 이후로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시련도 많았다”며 “제가 어떠 점을 잘못했는지 많이 반성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이번 선거에 임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을 놓고는 상반된 해법을 내놨다.

안 대표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의 대중국 저자세 외교 사태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중국에 몇 마디 해서 혼낸다고 중국이 절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이산화탄소 배출은 우리도 다른 나라에 할 말이 없다. 기후 위기는 다 같이 힘을 합칠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의 마지막 토론이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를 거쳐 다음 달 1일 제3지대 단일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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