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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공약 잘못 점검” vs 우상호 “수직정원 흉물”

박영선 “공약 잘못 점검” vs 우상호 “수직정원 흉물”

기사승인 2021. 02. 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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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與 서울시장 경선 후보 마지막 토론회
박·우 주택 ‘평당 가격’까지 다퉈
높은 긴장감 속 경선 선거운동 마무리
영선
25일 밤 여의도 KBS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전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25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한층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경선판세를 흔들 마지막 기회인 만큼,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상대의 발언을 끊거나 다소 거친 언사를 주고 받으며 높은 긴장감을 형성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위에 공공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우 후보의 공약을 두고 “기초공사에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쏘아붙였다.

박 전 장관은 이어 “분양가가 1450만 원이라고 했는데 분양을 하려면 2000만 원 가까이 된다”며 “또 (뉴욕의 맨해튼 시티를 사례로 들었는데) 뉴욕은 강가에 아파트를 높게 지었지만 우리처럼 강변 고속도로 위에 아파트를 짓지 않았다. 잘못 점검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 의원은 강변북로 위 인공대지·아파트 건축 비용을 각각 평균 1000만 원, 500만 원 가량으로 추산하면서 ‘4000만~5000만 원 상당의 민간택지’ 보다 저렴한 점을 강조해왔다.

다만 박 전 장관은 분양 비용까지 더할 경우 2000만 원에 달한다며 자신이 내세운 평당 1000만 원의 토지임대부 공급 공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평당 1500만 원을 왜 2000만 원으로 부풀리는가”라며 “맨해튼의 이스트 리버 강변에 우리나라 강변북로 같은 도로가 있다. 거기엔 UN 본부도 세워져 있다”고 반발했다.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의 ‘수직정원’ 공약 현실성과 허점을 집중 공략했다. 수직정원은 건물 중간에 스마트팜과 공원, 1인 주택을 넣어 주거·휴식을 동시 해결하겠다는 박 전 장관의 핵심 정책이다.

우 의원은 중국 쓰촨성에 설치된 수직정원이 방치된 사례를 들며 “친환경이 아닌 흉물”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 구상대로라면 나무 5000그루 정도가 개별 수직정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나무 뿌리가 콘크리트를 약화시킬 것”, “모기가 들끓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박 전 장관은 “요즘은 기술이 발달돼 스마트 기술로 나무를 키울 수 있다. 과거 시각에서 비판하시는 것”이라며 “아마존 제2 본사가 수직 정원으로 들어서는 곳이 버지니아 알링턴이다. 서울과 사계절 기후가 같은 곳에서 수직정원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26일부터 3월1일까지 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투표에 들어간다. 이번 경선 투표는 서울지역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연령별 인구 현황 기준에 따라 최소 6만 명 이상으로 이뤄진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1일 저녁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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